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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서 발견된 심해어 '산갈치'에…사람들은 불안, 왜?|월드클라스

입력 2023-02-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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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앵커]

어떤 집에 초대하지 않은 객식구가 눌러앉아서 소동이 벌어졌다고 해요. 화면 보시죠.

호주 멜버른의 한 주택입니다. 그런데 천장에 희한한 게 눈에 띄죠. 바로, 말벌집이에요.

너비 1.5m 정도의 거대한 크기로 천장을 점령했는데요.

방제업체가 제거하러 출동했습니다.

[기자]

어떻게 집이 저 지경이 될 때까지 그냥 뒀대요?

[김하은 앵커]

세입자가 없어서 비어있던 집이라고 해요.

주인이 다시 관리하려고 찾았더니, 이런 게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유럽말벌의 벌집인데요.

일반적으로 겨울을 나지 못하고 파괴되는데 비교적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남은 것 같다고 해요.

다행히 벌들은 다 떠나 벌집은 비어있었습니다.

[이가혁 앵커]

유럽말벌이 사람한테 위험한 곤충인 거죠?

[김하은 앵커]

사과나 배 같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장에서 특히 주의하는 곤충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벌에 쏘이면 아프고 위험할 수 있잖아요.

놔두고 함께 살긴 좀 어렵겠죠?

[기자]

벌만 없으면 조각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텐데, 그래도 징그러울 것 같아요.

[김하은 앵커]

천장뿐 아니라 벽체 공간도 말벌집에 잠식당한 상태였다고 해요.

방제업체가 무려 사흘이나 매달려 간신히 없앨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에콰도르로 가보겠습니다.

새벽에 어부들이 대어를 낚았습니다.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의 '톤수파' 해변인데요.

길이가 무려 3m가 넘는 '산갈치'입니다.

[기자]

생긴 게 좀 무서운데요.

[김하은 앵커]

좀 강하게 생겼죠. 천 미터 깊이 물속에 서식하는 심해어입니다.

그런데 이게 잡혔다는 소식에 에콰도르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해요.

[이가혁 앵커]

월척 잡고 왜죠?

[김하은 앵커]

심해에 사는 산갈치가 해변으로 나오는 건 대형 지진의 전조라는 속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적으로 확인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에콰도르 사람들은 경험으로 지진과 산갈치의 상관관계를 믿고 있는데요.

3년 전에도 대형 산갈치가 목격된 적이 있는데, 이후 '투르니오'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해요.

우연일 수 있지만 불안한 거죠.

[기자]

지난달 멕시코도 그렇고 중남미 곳곳에서 지진이 발생하니까 불안을 더 부추기는 듯해요.

[김하은 앵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과학적으로 지진의 전조라고 입증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정 불안하면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가혁 앵커]

유비무환이니까요, 다음 소식 뭔가요?

[김하은 앵커]

이번에는 멕시코입니다. 몬테레이 외곽에 있는 한 고등학교의 수업 풍경인데요.

다들 발로 열심히 페달을 돌리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체육시간은 아닌 것 같은데, 뭔가 싶죠?

[기자]

땀나겠어요.

[김하은 앵커]

이 학교 교장 선생님의 아이디어인데요.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애들이 학교로 돌아오긴 했는데, 다들 살이 포동포동하게 오르고, 불안이 급증한 게 걱정돼 이런 특별 책상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공부하면서 운동을 함께 하라는 건데요.

신체 활동을 하면 집중력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이가혁 앵커]

알 것 같아요. 뭐 외울 때 일어나서 중얼거리거나, 돌아다니면서 외우면 더 오래 기억에 남고 그런 게 있거든요.

[김하은 앵커]

일단 2개의 교실에만 설치했지만 반응이 꽤 좋아서 나머지 21개 학급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멕시코는 인구 3분의 1 이상이 과체중일 정도로 비만율이 높은 나라거든요.

안 그래도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 학교가 어릴 때부터 이렇게 신경을 써주는 거 참 좋은 거 같아요.

저도 이참에 책상을 이런 걸로 바꿔볼까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DAP Pest Control'·트위터 'EarthquakeChil1'·유튜브 'Keralakaumudi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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