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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독도 분쟁지역' 표기 질책...국방부 자료 전량 회수

입력 2023-12-28 14:00 수정 2023-12-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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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발간·배포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표지. 〈사진=국방부〉

국방부가 발간·배포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표지. 〈사진=국방부〉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 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의 일부분입니다.

한국 고유 영토인 독도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쿠릴열도(일본명 지시마 열도)와 함께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묶였습니다.

한국 정부는 '독도와 관련한 영토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인데, 국방부 자료는 이와 상반돼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기술된 내용 중 독도영토 분쟁 문제, 독도 미표기 등 중요한 표현상의 문제점이 식별돼 이를 전량 회수하고, 집필 과정에 있었던 문제점들은 감사 조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교재 준비 과정에서 치밀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한 교재를 보완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크게 질책하고 즉각 시정 등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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