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턴 이 시각 태풍 카눈이 바짝 다가오고 있는 수도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분당 정자교로 가보겠습니다.
조해언 기자, 하천 물이 벌써 상당히 불어난 것 같은데요?
[기자]
지금까지 경기 남부 지역 곳곳엔 7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게 성남시 탄천인데요, 평소에 수위가 1m를 잘 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전부터 계속 내린 비로 지금은 1.7m를 넘었습니다.
지난 4월 정자교 붕괴 사고가 난 뒤, 시민들이 징검다리로 건너던 곳인데 징검다리는 물이 불어나서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태풍이 곧 근처를 지나가죠? 점점 다가오는 게 느껴지나요?
[기자]
맞습니다. 경기 이천을 지나서 곧 이 근방을 훑고 지나갑니다.
밤 9시가 지나면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는데요. 그런다고 해도 오늘밤 내내 태풍 영향권입니다.
그래서 내일 낮까지 최고 120mm의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예보돼 있습니다.
빗줄기는 지금은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앵커]
늦게 귀가하는 분들 조심하셔야겠네요. 밤사이 비바람이 몰아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전히 밤새 비는 많이 내리고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지반 등이 약해져 있습니다.
여기에 강한 바람이 불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재난 방송에 귀 기울이면서 주의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