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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광진 의원 "국정원, 백업본 없어…삭제파일 51개 맞는지 의문"

입력 2015-07-27 22:34 수정 2015-07-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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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국회 정보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을 서울 중구 순화동 스튜디오로 연결하겠습니다.

김광진 의원님, 나와 계시죠?

[김광진 의원/새정치연합 : 안녕하세요. 김광진입니다.]

[앵커]

앞에 혹시 인터뷰 내용은 들으셨는지요?

[김광진 의원/새정치연합 : 네, 들었습니다.]

[앵커]

가장 먼저 반론하고 싶으신 내용이 있습니까?

[김광진 의원/새정치연합 : 사실은 이제 왜 죽었는지에 대한 것이 많이들 궁금하실 것 같아요, 저희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51개의 프로그램이 과연 문제가 없었다면, 그리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죽음을 택할 이유도 없고 자살할 이유도 없는 것이죠. 그래서 그와 관련한 실체적 진실을 찾아봐야 되겠다라는 것이 저희들의 계속적인 주장입니다.]

[앵커]

아까 박민식 의원은 그래서 평지풍파라는 표현도 나왔다고 했습니다. 국정원에서도 이 사람이 왜 자살했는지 그냥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 같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하는데. 혹시 임모 과장이 어떤 압박감. 자기는 그렇게 실제로 내국인 감찰이나 이런 걸 하지 않았는데 야당이나 이런 쪽에서 계속 문제제기하고 또 언론에서도 제기하고 국정원에서는 조사에 들어가고 그래서 압박감을 느껴서 자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김광진 의원/새정치연합 : 17일 되기 전까지는 사실 야당이고 언론이고 이분에 대해서 특정하지도 않았고 이분뿐만 아니라 이 부서에 대해서도 특정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것을 압박받아서 자살했다라고 하는 것은 좀 납득되지 않고요. 있다면 국정원에 어떠한 압력이라든가 감찰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요인은 있었겠죠.]

[앵커]

자살하기 전날 조사를 받았다라는 보도가 나온 바가 있는데요.

[김광진 의원/새정치연합 : 공식적으로는 지금, 오늘 회의에서는 국정원은 감찰도 조사도 한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그냥 본인이 스스로 그렇게 했을 뿐이고 국정원은 아무런 압박을 준 적이 없다, 이렇게 답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이병호 국정원장이 출석을 해서 RCS로는 카카오톡 도청은 불가능하고 직을 걸고 불법한 일은 없다. 사실 불법한 일이 만일 있었다면 직을 걸어야 되는 상황이 되기는 합니다마는.

[김광진 의원/새정치연합 : 지금 본인이 임기 동안, 취임하신 지가 얼마 안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시기에는 불법적인 행위가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지금 궁금하고 계속적으로 추적하는 것 중의 하나는 프로그램이 2012년에…2010년에 구입했고 또 그 당시부터 계속적으로 운영됐던 과정 안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이라고 하는 분이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댓글부대를 이용해서 선거에 개입했던 일들을 끊임없이 해 왔던 시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시기에도 과연 불법적인 행위나 민간사찰, 자국민에 대한 사찰, 이런 것들이 없었느냐라고 하는 것이 훨씬 더 쟁점인 것이죠.]

[앵커]

제가 본 보도로는 이 원장은 전직 원장들도 불법한 행위는 없었다라고 얘기한 것으로 되어 있던데요.

[김광진 의원/새정치연합 : 제가 다른 원장들과 통화를 해본 적이 있느냐라고 했더니 통화해본 적은 없다, 이렇게 답변하셨고요. 다만 그 말씀을 하신 건 이 프로그램의 특성상 본인이 판단하기에는 민간인 사찰이나 이런 것들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 말씀을 하신 겁니다.]

[앵커]

우선 삭제됐다가 복구된 파일 51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북 대테러용이다. 또 하다가 실패한 것도 있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건 전혀 신뢰하지 못하십니까?

[김광진 의원/새정치연합 : 기본적으로 어쨌든 국정원이 지금 현재 피의자라고 볼 수 있는 건데 피의자가 삭제하고 피의자가 복원해서 피의자가 믿어라라고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과정에 대해서 저희들이 좀 납득할 수가 없고. 또 국정원이 이 파일과 관련해서 백업본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삭제된 것이 51개가 맞는 것인지 아니면 추가적으로 몇 개가 더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아직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죠.]

[앵커]

김광진 의원께서 아까 정보위를 나오면서 그냥 무조건 믿으라고 하니까 교회 같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그 정보위 내에서 믿어달라는 것 이외에 다른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고 보십니까? 국정원 나름대로 근거를 제시한 것 아닌가요?

[김광진 의원/새정치연합 : 저도 기독교인이니까 일반 교회는 아니고 사이비 교회를 지칭하는 것이었는데요. 계속 카카오톡도 안 된다, 전화 도청도 안 된다. 계속 이렇게 주장만 하고 국정원을 믿어달라. 그리고 국가안보를 생각해서 야당도 동의해 달라, 이런 얘기만 계속했습니다마는 예를 들면 국정원이 처음부터 계속 얘기한 것은 실시간 감청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주장했었습니다. 그런데 전화기로 도청하는 건데 통화내역을 듣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냐, 이렇게 저희가 따져 물었더니 실시간 감청은 되지 않으나 이것이 자동적으로 서버에 녹음돼서 이것을 녹음된 내용을 들어서 녹취록을 만든다, 이렇게 답변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언어로 말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야 의원들 연결해서 차례로 좀 의견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광진 의원/새정치연합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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