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만이 아닙니다. 오늘(5일) 전국에 비가 많이 왔고 서울 등 수도권에도 비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박상욱 기자, 오후에는 한때 빗줄기가 꽤 굵었던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낮 한때 세차게 오던 비는 이제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있고, 바람도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북과 충청 내륙엔 시간당 20~30mm의 비가 오고 있고, 밤사이 계속 될 만큼,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앵커]
앞서 제주도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주도 말고 다른 지역들도 비 피해가 좀 있었죠?
[기자]
광주에선 지하철 1호선 공항역 대합실이 물에 잠겼습니다.
전남 장흥군에서는 밀과 보리 경작지 525ha에서 작물들이 쓰러졌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비가 내리면서 하수구가 역류해 물고기 5백여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밤 사이엔 비가 또 많이 온다고 하던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강수가 집중됐던 남부지방엔 오늘 밤부터 또 다시 장대비가 내립니다.
특히 영남 일대엔 밤 10시부터 내일 새벽 사이 시간당 최고 20mm 안팎 강한 비가 예상되는데, 자정 무렵 강수가 집중될 걸로 보입니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방 호우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오후 5시를 기해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앵커]
특히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바람도 계속 강하게 부는 겁니까?
[기자]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m를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불었습니다.
밤 사이 전남 서해안과 남해안, 부산과 울산엔 또 다시 초속 20m 넘는 강한 바람이 붑니다.
이런 바람이 일시적으로 부는 것을 넘어 계속 분다면 간판이 떨어지고, 기왓장이 뜯길 수 있는데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밤 사이 비바람 피해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광화문에서 박상욱 기자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 영상그래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