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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또 흑인에 총격…백인 우월주의 시위 충돌도

입력 2021-04-13 20:38 수정 2021-04-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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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인종 갈등 문제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일어난 미네소타주에서 이번에는 경찰이 쏜 총에 흑인이 숨졌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집회를 열고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하얀색 차량을 멈춰 세웁니다.

흑인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되려는 순간, 갑자기 경찰 손을 뿌리치곤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가 저항합니다.

잠시 뒤 경찰이 테이저건을 쏘겠다고 외칩니다.

[경찰 : 테이저! 테이저! 테이저!]

하지만 경찰이 쏜 건 권총이었습니다.

[경찰 : 세상에. 내가 총을 쐈어…]

운전자는 총에 맞은 채 몇 블록 도주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20살 흑인 던트 라이트.

[팀 개넌/미국 브루클린센터 경찰국장 : 영상을 보고 경찰의 말소리를 들어보니, 테이저건을 쏘려 했다가 총 한 발을 쏜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 가족은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케이티 라이티/희생자 어머니 : 전화를 걸었더니 아들 여자친구가 받았는데, 아들이 총에 맞았다고 했어요.]

분노한 시위대는 이틀 연속 거리로 나왔습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주민 : 정말 미친 짓이에요.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지 이제 겨우 1년인데, 미니애폴리스에서 또 다른 흑인이 경찰 손에 목숨을 잃었어요.]

폭동과 약탈이 이어졌고 시위 진압에 최루탄도 동원됐습니다.

시위 이틀째 밤, 폭동, 통행 금지법 위반 등으로 약 40명이 체포됐습니다.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서는 지난 주말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백인 남성이 아시안 남성의 뺨을 주먹으로 후려치는가 하면 백인과 흑인 단체들이 서로 충돌하며 몸싸움도 벌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력에 연루된 12명을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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