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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도 '집단행동' 결론 못 내…정부 "총선 전 학교별 배정"

입력 2024-02-14 07:52 수정 2024-02-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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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단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공의들에 이어, 어제(13일)는 의대생들도 밤늦게까지 대책회의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집단행동을 할지, 한다면 어떻게 할지. 명확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전공의들은 증원을 백지로 돌리자고 했지만, 정부는 4월 총선 전에 학교별 배정을 확정짓겠다고 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생단체는 어제 저녁 온라인 대의원 총회를 열었습니다.

각 대학 의대 대표들이 참석해 자정이 넘도록 논의가 이뤄졌는데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배격'인 전공의들도 전날 온라인회의를 열었는데, 단체행동 방법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

전공의협의회는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가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전공의협의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좌절하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 간 합의하에 의사 인력을 추계해야 하며, 이를 담당할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의대 증원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차관 (어제) : '선거 끝나면 의사들하고 타협해서 줄일 거 아니야?' 라고들 해석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 4월 선거 전에 학교별 배정을 확정 짓겠다…]

차관의 고3 딸이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직접 반박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차관 (어제) : 저희 딸은, 학교는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지금 국제반입니다. 그래서 해외 유학을 준비하고 있고 국내 입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개원의가 많은 의협은 내일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엽니다.

서울시의사회 측은 "개원의와 교수 뿐 아니라 전공의들과 의대생들도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각 의과대학과 병원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집회 하루 전인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집단행동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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