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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장 이어…식약처 직원들도 '직무관련' 주식 보유

입력 2022-10-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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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약·바이오 주식 보유로 논란이 불거진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에 이어, 이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들이 주식 때문에 논란입니다. 식약처 직원 20명이 직무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주식 문제가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쯤 되면 질병관리청장이 아니라 주식관리청장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받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10년치 주식거래 내역을 내라는 요구도 있었습니다.

청장에 임명 되기 전에도 정부 자문위원 활동을 했는데, 이 때 알게 된 내부정보로 주식을 거래했는지 보겠다는 겁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자료 제출하세요. 뭐가 그렇게 떳떳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3주째 내지 않고 있습니다.

사퇴 요구에는 원론적인 말만 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방역 수장으로는 부족하다,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적사항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 20명이 지난해 업무와 관련된 주식을 갖고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의료제품실사과에 근무하는 직원은 제약사 3곳의 주식 1800만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의료기기 안전관리과 직원은 방사성 의약품 개발 전문업체에 투자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담당 직원이 이 식품 시장에 진출하려는 제약사 주식을 보유하기도 했습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직원들이 임용 전이나 제한 대상자가 되기 전에 주식을 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임용 이후에도 주식을 갖고 있다 최근에야 팔았습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이 본부에서 청으로 승격된 지난 2020년 이후 직원들의 보유 주식에 대한 감사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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