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11일) 열렸습니다. 김 전 청장 측은 사람이 많이 모인다고 해수욕장에 경찰 미리 배치하느냐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유족들은 사과도 반성도 없었다며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법정에서 나옵니다.
이태원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혐의로 오늘 첫 재판에 나왔습니다.
[김광호/전 서울경찰청장 : {아직도 무죄 주장하십니까?} 네. 성실하게 재판받겠습니다.]
김 전 청장 변호인은 "해수욕장에 사람이 많이 온다고 해서, 또 사람들이 파티를 많이 한다고 경찰을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김광호/전 서울경찰청장 : {유가족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그 부분도 변호사가 말씀드렸습니다.]
참사 유가족들은 사과나 반성도 없고 책임지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김 전 청장 등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22일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 취재지원 심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