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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원전 3㎞ 이내 삼중수소 농도 높아져...이상 상황은 아냐"

입력 2023-10-23 15:50 수정 2023-10-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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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의 오염수 방류 대응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의 오염수 방류 대응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이후 인근 해역에서 하한치를 초과하는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이상 상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23일 밝혔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후쿠시마 원전 3㎞ 이내 해역의 일부 정점에서는 1리터(L)당 9.4~16베크렐(㏃)의 삼중수소가 6회 검출됐습니다. 이후 22일에는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하한치보다 높은 리터당 22베크렐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오염수 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검출 하한치란 특정 장비로 식별해 낼 수 있는 가장 작은 값으로, 삼중수소 농도가 기계로 측정할 수 있는 수치에 도달했다는 의미입니다.

박 차장은 "방류 중단을 판단하는 기준이 리터당 700베크렐임을 고려하면 최근 검출 하한치를 초과하는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된 것만으로 방류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박 차장은 "삼중수소 농도가 1차 방류 기간보다 높게 측정됐다"며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2차 방류 기간 검출된 삼중수소 농도에 대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 등에 질의를 보내 상세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상승 추세 확인, 해류 영향으로 설명되지 않는 삼중수소 농도 검출 등 특이상황이 감지되면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에 설명과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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