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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재 사고 방음터널에 비상대피로 없어…차량 엉키면서 피해 키워"

입력 2022-12-30 16:17 수정 2022-12-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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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서 30일 오전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서 30일 오전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명의 사망자가 나온 경기도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 사고와 관련해 당국이 합동감식을 진행한 결과, 해당 터널에는 비상 대피로가 한 개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운철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오늘(30일) 현장 합동감식을 마친 뒤 "경찰, 국과수, 소방청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면서 "합동 감식 결과 집게 차량 발화부는 화물칸 우측 전면 하단부로 추정되며 발화원인은 현 단계에서는 확정해 논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게 차량에 인접한 방벽에 옮겨붙은 불길이 바람을 타고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피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과수 정밀감정과 관계자 조사를 마친 뒤 최종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 대장은 피해 규모가 커진 이유에 대해 "화재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차량이 뒤엉키며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며 "터널 안에는 비상 대피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망자 신원 확인 등과 관련해선 "국과수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한 상태로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최종 확인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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