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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혼 쏙 빼놓는' 복식 최강 서승재…샷의 비밀은 왼손에?

입력 2024-01-23 20:52 수정 2024-01-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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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세영 선수로 기억되는 우리 배드민턴, 서승재 선수가 이끄는 복식에서도 우승 기록이 쌓여가는데요.

상대가 정신을 못 차리게 하는 샷, 그 비밀을 정수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서승재 강민혁 2:1 란키레디·셰티 인도오픈 남자복식 결승 (지난 21일)]

분명 셔틀콕을 가볍게 툭 쳤는데 상대는 깜짝 놀라 뒤로 넘어집니다.

당황해서 주저앉게 하는 배드민턴, 서승재는 이런 장면을 많이 만들어냅니다.

강민혁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채유정과 함께 하는 혼합복식까지 한 대회에 복식 두 종목에 나서면서도 지치지도 않는지 우승 기록을 계속 쌓아가고 있습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선정한 2023년을 가장 빛낸 올해의 남자선수로 뽑혔고, 최근 인도 오픈에선 남자복식 정상에 섰습니다.

[서승재/배드민턴 대표팀 : 저희가 이기고 있거나 했을 때 더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고.]

서승재는 연거푸 스매시를 하면서 상대를 몰아붙여 곤경에 빠트리는 걸 잘 합니다.

랠리의 리듬을 깨트리면서 타이밍을 빼앗습니다.

184cm의 큰 키에 뭔가 다른 왼손 전형의 독특함이 있습니다.

[이용대/전 배드민턴 대표팀 : 왼손잡이로서 스매싱 각도나 이런 또 연타 공격이 되게 좋은 선수거든요. 더 좋은 점들은 파트너들이 받지 못하는 커버력 이런 것들이 정말 좋은 선수라고…]

도저히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 장면에서 어떻게든 받아내는 배드민턴, 부지런한 발을 앞세운 그 끈질긴 수비에 상대 선수들은 지치고 맙니다.

[이용대/전 배드민턴 대표팀 : 1년, 2년 전보다 지금은 조금 더 성장하는 게 제가 봤을 때는 더욱더 완벽해지고 있는 상승세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서…]

스물일곱, 서승재는 박주봉 김동문 이용대가 수놓았던 우리 배드민턴 복식의 화려했던 날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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