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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사고에도 대책 없었다…"중대법 위반" SPL 입건

입력 2022-10-20 20:17 수정 2022-10-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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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바게뜨 빵을 만들던 20대 노동자가 숨진 사건에 대한 강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됐는데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는 걸 주된 혐의로 보고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부와 경찰은 오늘(20일) 오후 5시쯤 SPC 계열사 SPL의 평택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고용부는 또 이 회사 강동석 대표이사를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중대법 시행 뒤인 4월에만 비슷한 끼임 사고가 2건 있었는데도, 재발 방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는 게 주된 혐의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사업주가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벌어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23살 노동자가 끼어들어 간 문제의 소스 배합기는 덮개가 열려 있었습니다.

일부는 자동 멈춤 장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노동자들이 소스를 붓거나 섞을 때는 기계를 멈춰놓도록, 사업주가 감독했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판단입니다.

중대재해법은 노동자가 죽거나 다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줄이지 않아서 사고가 나면 사업주를 처벌하게 돼 있습니다.

수사팀은 혼합기뿐 아니라 다른 작업에 법 위반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2인 1조 작업 수칙이 지켜졌는지, 안전교육이 제대로 됐는지도 확인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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