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가 한국 연구진이 공개한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휘청하자, 일각에선 특허를 뺏으려는 음모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연구입니다.
독일 연구진은 한국서 만들어진 LK-99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공개하며, 초전도체가 아닌 절연체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초전도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건, 제조 과정에서 나온 불순물인 황화구리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가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밝히자, 국내 주식시장이 휘청였습니다.
그동안 급등락을 반복해 온 이른바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무더기로 하한가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꿈의 물질'인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발표가 나온 뒤, 전 세계적으로 검증 바람이 불었습니다.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검증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선 인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독일 연구팀의 검증이 잘못됐다거나 한국 연구팀의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는 옹호가 나왔습니다.
심지어 한국의 특허를 뺏으려는 음모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LK-99 개발을 주도한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