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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쓰여온 아스파탐…'발암가능물질 2B군' 의미는?

입력 2023-06-30 20:28 수정 2023-07-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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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스파탐은 1970년대 미국 식품의약국이 인공 감미료로 승인한 이후 지금까지 50년 동안 쓰여왔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처음으로 '발암가능물질 2B군' 으로 지정되는 건데, 이게 어떤 의미인 건지 김도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아스파탐이 속하게 될 2B군은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발암물질 5개 등급에서 세번째 등급입니다.

암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암과 연관이 있단 인체 연구 자료는 물론 동물실험 결과도 충분치 않을 때 매기는 등급입니다.

자동차 연료, 휴대전화 전자파 등이 포함됩니다.

가장 높은 1군은 암과 연관이 있단 근거자료가 충분한 것으로 석면과, 술, 담배, 그리고 햄이 여기에 속합니다.

두번째 등급인 2A군은 인체 연구는 부족하지만 동물연구는 충분한 경우로, 튀김요리나 소, 돼지를 비롯한 붉은 고기가 해당합니다.

발암물질 분류를 놓고 논란도 적지 않지만, 일단 아스파탐이 지정되면 소비자가 불안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정확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발암 가능물질로 지정된다면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인공감미료에 대한 광고·표시와 관련된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공포를 갖기 보단, 실제 아스파탐이 암 발병과 연관이 어느 정도 있는지 연구하는데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아스파탐이 2B군으로 분류될 것 같다는 얘기는 아직 소비자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될 단계는 아니고, 전문가들이 인체 발암성을 확인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를 해야 되는 단계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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