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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거부된 특별법…유족들 "보상말고 진상규명 원한다"

입력 2024-01-30 18:21 수정 2024-01-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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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아침 일찍 정부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특별법 공포 그리고 거부권 반대라는 유가족들의 뜻을 전달하는…."

하지만 잠시 뒤 국무회의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건의를 의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방기선/국무조정실장]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안 재의 요구안과 관련해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간곡하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유족들은 머리를 감싸 쥐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삭발을 하고, 오체투지를 하고, 15900배를 한 것이 무슨 소용이냐, 좌절하면서 피켓을 찢는 유족도 보였습니다.

일부 유족은 결국 정부청사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끝내 외면한 정부청사의 문을 붙들고 오열했습니다.

유족들은 10분여 만에 물러났지만 마음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숨진 아이들의 영정 사진이 있는 서울광장 분향소에 모여 "진상규명 없는 배상은 유족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JTBC 권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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