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애인부모연대가 어제(4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무릎을 꿇고 호소했는데 8년 전 서진학교에 이어 특수학교 부지가 논란이 된 겁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 제발 우리 아이들 학교 가게 해 주세요. 친구 사귀고 동창생도 만들고 싶다는 겁니다. 뭐가 잘못됐습니까 도대체?]
장애인부모연대는 서울 중성동갑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의 공약을 문제 삼았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장애인 학교를 만들기로 한 부지에 특목고를 유치하겠단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 제발 학교 좀 가게 해주세요. 제발. 다시 한번 또 무릎을 꿇는 일이 또 생길 줄 몰랐습니다.]
낯설지 않은 이 장면은 8년 전 초등학교 부지에 장애인 학교 대신 병원이 세워질 뻔했던 사건과 겹쳐집니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 '학교 가는 길' : 지나가다가 때리셔도 맞겠습니다. 그런데 학교는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윤 후보 측은 "특수학교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부지 대신 다른 곳에 특수학교를 짓도록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