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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서 홈까지 '폭풍 질주'…역전승 이끈 김하성 '허슬 플레이'

입력 2022-10-20 21:03 수정 2022-10-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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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 킴! 하성 킴!]

[앵커]

4만 명 넘는 팬들이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김하성을 부른 이유, 이 장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루에서 홈까지 한달음에 파고든 질주에 샌디에이고의 가을동화는 환호로 채워졌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필라델피아 5:8 샌디에이고 |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회전 >

샌디에이고가 두 점을 뒤진 채 시작한 5회, 김하성이 승부를 흔들었습니다.

시속 149km 싱커를 쳐내 안타를 만든 뒤, 가장 놀라운 장면은 발로 써냈습니다.

1루에서부터 '폭풍 질주'한 끝에, 기어코 홈을 밟았습니다.

상대 2루수의 속임 동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헬멧이 벗겨지려 하자 머리를 흔들면서 달리는 모습에 팬들 함성이 쏟아졌습니다.

타자 주자가 1루까지 가는동안 베이스 3개를 밟아낸 김하성의 질주 덕에 승부의 흐름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5회에만 5점을 뽑아내면서, 필라델피아에 8-5 역전승을 거두고 1승1패 균형을 맞췄습니다.

가을야구 들어, 타율은 2할대지만 김하성은 출루만 하면 어떻게든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득점 공동 1위에 올랐고, 구단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정규시즌엔 환상적인 수비로 궂은 일을 해오던 김하성이 가을 야구에선, 김하성의 득점은 곧 팀 승리라는 이야기를 쓰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감독은 "영감을 주는 선수"라 표현했고 현지 언론은 "김하성이란 이름의 선수를 더 영입해야 한다"라고 극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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