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오후 퇴근길, 경기 성남 분당의 서현역에서 22살 최모 씨의 묻지마 흉기난동으로 무고한 시민 14명 크게 다쳤습니다.
2명은 매우 위중한 상태입니다.
뇌사 상태인 피해자의 남편은 "어떻게 매일 아침 산책하고 외식하던 집 앞 도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느냐"며 통곡했습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날 스토킹하고 괴롭혀 죽이려고 한다.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며 횡설수설했습니다.
과거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목격자 : 다 치였어요. 걸어오다가 처음 치인 분은 앞에서 장사하시는 분, 앉아계시다가 치였어요.]
[목격자 : 2층으로 올라왔더니 할머니가 배를 찔려서 피바다인 거예요. 옷 파는데 그쪽으로 숨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고 초강경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흉기 소지 범죄 발생 시 경고 없는 실탄 사격을 포함하는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