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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 빠를수록 좋다? 우리 아이 부자 만드는 방법 (정선용 작가)|상클 라이프

입력 2023-02-27 09:04 수정 2023-02-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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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송민교


[앵커]

'상클 라이프' 매주 월요일에는 최고의 교육 전문가를 상암동으로 모십니다. 오늘(27일)의 주제부터 바로 만나보시죠. < 지금 시작하는 우리 아이 경제교육 > 한숨부터 나오나요? 경제교육을 저도 너무 어려워서 아직 저도 어려운데 아이들의 경제교육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니까 뭔가 막막한 감이 있는데 이분과 함께라면 전혀 걱정이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현실 돈 공부, 경제수업을 도와주실 전문가 정선용 작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정선용/작가 : 안녕하세요.]

[앵커]

자녀에게 주는 경제교육사로 워낙 유명하신 분인데 사실 모든 부모님들이 경제교육 필요하다, 일찍 하면 좋다 이렇게 막연하게는 알고 있어요. 그런데 잘 안 되거든요. 왜 이렇게 현실에서 어려운 겁니까?

[정선용/작가 : 아마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안 되는 게 경제교육하고 영어교육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이유를 저는 한 세 가지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 부분은 아무래도 부모님 몫이 커요. 그래서 부모님이 경제에 대한 관념이 부족한, 이런 아이들이 보통 경제교육에 대해서 깊이 이해를 못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먼저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됩니다. OECD 기준으로 보면 경제금융지식이 우리나라가 10명 중에 6명이 보통 금융문맹에 가깝다고.]

[앵커]

10명 중에 6명이 경제 문맹 수준이다.

[정선용/작가 : 데이터가 나오기 때문에 부모님이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한테 기본적인 교육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두 부분은 공교육인데요. 공교육에 보면 교육 방식에 조금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경제과목을 암기과목이나… 보통 암기과목 아니면 논리과목 이 정도로 보통 생각을 하잖아요. 저는 경제라는 건 실기과목인 것 같아요. 예체능처럼 몸으로 익혀야 되는 과목인데 너무 머리로 마음으로만 이해하려다 보니까 깊이 있게 이해를 못 하게 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부분은 아이들의 마음도 좀 바뀌어야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의 교육의 목표가 대부분 다 지덕체잖아요. 지식을 쌓으려고 하는데 사실은 경제 분야에서는 지보다는 체, 경험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경험을 통해서 지식을 쌓겠다는 이런 마음의 자세로 좀 전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만 된다고 그러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 아이들 경제교육을 지금 당장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키워드와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여주세요. < 경제교육은 빠를수록 좋다? > 그럼 얼마나 빨라야 될지도 궁금하고 정말 이게 맞는 건지도 궁금해요.

[정선용/작가 : 저는 직접적으로 얘기한다면 생후 한 24개월부터는 경제교육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굉장히 일찍인데요.

[정선용/작가 : 놀랍잖아요. 그런데 보통 아이들의 성장 단계를 보면 아이들이 자아개념이 성립하는 게 보통 한 13개월 이때부터 자아개념이 성립이 됩니다. 이때부터 말하기 시작하니까요. 그런데 24개월 정도 되게 되면, 24개월 때부터는 아이들이 소유 개념이. 집에서 보면 이거 내 거야 시작되는 게 그때가 24개월부터입니다. 이때부터는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시작해야 됩니다. 그래서 소유개념이 시작되는 24개월부터 경제에 대한 부분을 가르쳐줘야만이 아이들이 몸으로 습득할 수 있는 속도가 빠르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너무 일찍부터 돈돈 하는 게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그게 좀 걱정도 하고 그렇기는 하는데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접근을 할 수 있을까요?

[정선용/작가 : 모든 부모들이 가장 공통적인 게 뭐냐 하면 아이들한테 잔소리가 먼저 나오잖아요. 경제든지 뭐든지. 그런데 입으로 하는 것보다는 사실 몸으로 보여주는 교육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한테 돈돈돈 하고도 교육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용돈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용돈을 어떻게 사용하라든가 이런 부분을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보여준다고 그러면 경제에 대한 걸 굳이 돈돈돈 하지 않고도 애들 몸으로 익힐 수 있는 그런 교육들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몸으로 익히는 거. '경제는 몸으로 익히는 거다' 포인트입니다. 다음 키워드 확인하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 아이에게 물려주는 실전 경제 노하우! > 실전이 늘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될지가 어려워서 문제인 거잖아요. 그래서 오늘 모신 겁니다.

[정선용/작가 : 돈이 개인하고 연결되는 연결점들을 보게 되면 한 5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돈을 버는 소득의 통로. 그다음에 돈을 쓰는 지출의 통로. 그리고 돈을 쌓아가는 저축의 통로. 그리고 돈을 남에게 빌려서 사용하는 대출의 통로. 그리고 돈으로 돈을 벌게 되는 투자의 통로 이 다섯 가지 통로가 있는데.]

[앵커]

소득의 통로, 지출의 통로, 저축의 통로, 대출의 통로, 투자의 통로.

[정선용/작가 : 그렇습니다. 이 5가지 통로를 실전에서 좀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면 그 통로 속에서 돈에 대한 부분, 경제에 대한 부분들이 몸으로 체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5개의 통로가 있다. 그럼 아이들에게는 어떤 통로를 중요하게 알려줘야 될까요?

[정선용/작가 : 아이들은 우선 지출의 통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쓰는 거.

[정선용/작가 : 왜냐하면 지출의 통로를 통해서 사실은 버는 법, 그다음에 저축하는 법 이 모든 것들이 다 지출의 통보를 통해서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지출의 통로를 먼저 아이들이 몸에 습득될 수 있도록 그렇게 가르쳐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왜 그 속담에도 있잖아요. '정승같이 써라'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쓰느냐가 방법이 중요한데 제대로 돈 쓰는 방법 배워본 적 있으세요? 없어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선용/작가 : 제대로 돈 쓰는 방법은 저는 저희 와이프가 그건 좀 잘하더라고요.]

[앵커]

어떻게? 사모님을 모셨어야 되는데. 두 분을 함께 모셨어야 되는데 이걸 아이들한테 어떻게 설명할까가 이게…

[정선용/작가 : 와이프의 방식이 저는 좀 독특하고 재미있는 방식이라서 말씀드리자면 와이프는 약간 좀 궁핍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했습니다, 경제 교육을. 늘 부족하게. 용돈을 주더라도 부족하게 주니까 자기가 사고 싶은 것들을 살 때 계획적으로 사고 규모 있게 사고 거기에 맞게 자기가 스스로 갖다 찾아가는 것들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부족함이 경제교육의 가장 첫 번째 핵심점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돈이 좀 부족했을 때 그렇게 하고요. 그다음에 이외에는 나머지는 또 규모 있게 쓰는 방법에 대한 것들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과정들을 옆에서 좀 조언해 주는 방식 이 두 가지 방식이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궁핍에서 계획적인 게 나오니까 그렇게 볼 수 있겠네요. 그럼 버는 방법도 문제인데 사실 아이들에게는 용돈을 주니까 그게 어떻게 보면 아이들한테 소득의, 수익의 전부 다인데 이렇게 용돈 주는 정도로 버는 걸 체득할 수 있을까요?

[정선용/작가 : 용돈이 애들이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소득이잖아요. 소득인데 소득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세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부분은 아이 스스로가 예산 교육을 좀 세우게 해야 돼요. 그러니까 이 돈이 내가 쓸 돈이 어떻게 얼마나 필요한 건에 대한 예산 교육을 시작하게 되면 그게 좋고요. 두 번째 부분은 이걸 쓰고 난 다음에 일일 가계부라도 일기장에 써서 어떻게 썼다는 걸 알게 하고요. 그렇게 남게 되는 것들이 순소득이 되잖아요.]

[앵커]

용돈을 다 쓰고 계획적으로 쓰고 나서 남는 게 순소득이다.

[정선용/작가 : 그렇죠. 이 순소득을 통해서 소득에 대한 것들 기본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렸을 때 생각해 보면 용돈기입장 쓰라고 부모님께서 많이 말씀하셨는데 그걸 안 써서 제가 이렇게 됐나 봅니다. 그런데 보통 아이들한테 돈 모으는 방법 알려주려고 하면 돼지저금통을 가장 먼저 생각을 하잖아요. 여기에 용돈을 주면서 여기에 절반을 넣어라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하게 되는데 돈 공부하시는 분들은 돈 모으는 방법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 주실지도 궁금해요.

[정선용/작가 : 처음에는 그렇게 하시는 게 가장 좋고요. 저금통에다가 집어넣고 하는 건 좋은데 지금은 이제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실 금융에 대한 지식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꼭 예금통장을 만들어주는 걸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예금통장을 아이의 이름으로 만들고 아이 이름을 아이가 직접적으로 입금, 출금 이런 부분들을 다 할 수 있게 그렇게 해 주게 되면 실질적인 금융지식이 많이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금융지식으로 저축을 하면서 금융지식까지 쌓이게 그렇게 아이들한테 실전교육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는 아까 서두에 24개월부터 시작하라는 게 어떻게 보면 충격적인데 여러분들 많이 궁금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본방송 끝나고 바로 또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은 유튜브 JTBC 뉴스 계정에서 상클 2교시가 이어집니다. 우리 또 돈 교육, 경제교육 여기까지만 들으면 아쉽기 때문에 2교시에서 작가님과 조금 더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정선용/작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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