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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주택가 덮친 흙더미…긴급 복구작업 마무리 단계

입력 2023-07-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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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도 피해가 많았습니다. 어젯밤(13일) 도로를 받치던 축대가 무너져 내린 서울 연희동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최하은 기자, 늦은 시간인데 복구 작업은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긴급 복구 작업은 마무리 단계인데요.

지금 포크레인이 서 있는 도로를 받치던 축대 3.5m 정도가 어젯밤 무너졌습니다.

아래쪽으로 흙더미와 큰 돌들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다시 벽을 쌓고 지지대를 만들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빌라와 주택 네 곳에 살던 46명이 대피했었는데요.

구청이 이제 집에 머물러도 된다고 이재민들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불안한 몇몇 주민들은 돌아오지 않아 불이 꺼진 곳들도 보입니다.

주민들을 만나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대피 주민 : 지반이 한 번 약해졌는데 이후에도 계속 안전하게 살 수 있을지 불안해서…]

[앵커]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많은 비가 집중된 곳이 있었는데 추가로 피해가 있었던 곳이 있나요?

[기자]

다행히 오늘 더 피해가 나온 건 없었는데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피해가 많았습니다.

노원구에는 어제부터 비가 200mm나 쏟아져 한때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었는데요.

반지하 주택에도 빗물이 들이차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퍼내기도 했습니다.

동부간선도로에서는 나무가 차도 위로 쓰러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서대문구 홍제동 주택가에서도 담벼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긴급 조치를 했고요.

거센 비가 내린 오늘 새벽에는 수천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홍제동에서는 비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덮쳤습니다.

일대 2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복구됐습니다.

[앵커]

현재 퇴근 시간은 지났지만 교통 상황은 어떻습니까? 아직 통제되는 구간이 있나요.

[기자]

잠시 전 오후 10시 기준, 잠수교 수위는 7.3m 정도입니다.

차량 통제 기준은 6.2m로 오늘 새벽 5시부터 하루 종일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팔당댐에서 물을 계속 내려보내고 있어서 수위가 내려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와 여의하류IC도 하루 종일 통제되다 잠시 전인 9시 30분쯤 풀렸습니다.

하지만 내일도 온종일 비 소식이 있어서 교통 체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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