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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공연 보고 떡 나눠 먹고"…'웃음꽃' 핀 한가위 풍경

입력 2023-09-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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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가위 맞아 둥글고 환한 보름달이 이렇게 떴습니다. 여느때보다 더 크고 환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란 말이 절로 떠오르는데요. 오랜만의 긴 연휴에 넉넉한 마음으로 반가운 얼굴들 마주하셔서 그런지 오늘(29일) 하루 전국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먼저 한가위 풍경부터 최연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공연장에 모인 시민들이 노래 소리에 맞춰 박수를 칩니다.

흥에 겨운 몇몇은 어깨춤을 춥니다.

아이들은 처음 해보는 쇠꼬뚜레 걸기 체험에 신이 났습니다.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나오니 뭘 해도 재밌다고 합니다.

[정예연/경기 양주시 법정동 : 기분이 좋아요. 토끼 만들고 집(한옥) 만들었어요.]

가족들끼리 제대로 모이지 못했던 지난 몇 년 동안의 명절은 이제 기억에서 지웠습니다.

[신선아/경기 양주시 법정동 :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만 추석을 보낼 수 있었는데 (이번 명절엔) 분위기가 많이 좋아져서서…]

청와대에서 열린 전통놀이 체험 행사장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아빠와 함께 투호를 던져봤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김준길/경기 남양주시 진전읍 : 날씨도 좋고 볼거리도 많아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경복궁에서는 외국인들도 함께 추석을 즐겼습니다.

[칼리다/말레이시아 관광객 : 오늘 저희 딸과 함께 한복을 빌려 입어봤어요. 한복을 입고 고궁을 둘러봤어요.]

외국인 남편과 함께 전통 복장을 맞춰 입고 나온 시민도 있었습니다.

[양주희 : 배우자가 스웨덴에서 온 사람이에요. 그래서 추석이고 하니까 가족 방문하러 온 거거든요.]

제기도 차고, 떡도 만들고.

오랜만에 마스크 없는 명절을 맞은 시민들의 표정은 모두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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