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보여드린대로, 크고 둥근 보름달이 떠 있습니다. 추석엔 다같이 둥근달 보며 소원 비는 게 전통인데, 달 보면서 진정 바라는 게 뭔지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강나현 기자가 보름달 보이는 곳에 나가 있습니다.
강 기자, 뒤로 보름달이 보이는데요. 오늘(29일) 몇 시쯤 봐야 가장 높이 휘영청 뜬 달을 볼 수 있나요?
[기자]
제가 나와있는 이곳 서울 월드컵공원에는 1시간 전쯤, 보름달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오늘 구름은 좀 끼었지만 청명한 가을 날씨 덕분에 둥글고 환하게 뜬 보름달을 전국 곳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에선 자정을 넘어선 0시 37분쯤, 달이 가장 높이 뜰 걸로 보입니다.
[앵커]
여느때보다 크고 둥글던데, '슈퍼문'이라고요?
[기자]
오늘 뜬 달은 올해 마지막 '슈퍼문'이기도 합니다.
달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울 때 볼 수 있는 커다란 보름달이고, 다른 때보다 30% 정도 더 밝습니다.
오늘 이 슈퍼문을 가운데 놓고 오른쪽에는 토성, 왼쪽에는 목성도 함께 떠 있는데요.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달맞이 나온 시민들 이야기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규현/서울 역촌동 : 가족 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 번 더 시골 내려가서 증조할머니 보게 해달라고 소원을 하나 더 빌고 싶어요.]
[앤디 피터스/미국 : (달에게) 엄마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싶어요. 사랑해요 엄마!]
[앵커]
남은 연휴 내내, 오늘처럼 날씨가 좋을까요?
[기자]
내일부터 조금씩 쌀쌀해집니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5mm 안팎의 적은 양이지만 비가 내리고, 비가 그친 뒤 모레 일요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곳곳에 따라선 일교차가 10도 이상 날 수도 있는 만큼 건강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