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과 상어가 수영 대결을 하면 누가 이길까요? '수영 황제' 펠프스가 이 터무니없어 보이는 물음에 답을 찾아 나섰습니다. 다음달 바다의 무법자, 백상아리와 대결을 펼칩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친구' 2001년/감독 곽경택 :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하고 바다 거북이하고 둘이서 헤엄치는 시합하면 누가 이길 것 같나?]
영화 속 한 장면인데 그냥 웃어 넘길 일이 아닙니다.
한국의 조오련 대신 미국의 펠프스, 거북 대신 백상아리로 상대가 바뀌었습니다.
한 달 뒤 사람과 상어는 물속에서 누가 빨리 헤엄치는지 겨룹니다.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28개의 메달, 수영 역사에서 펠프스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상어와 비할 바는 아닙니다.
백상아리는 몸 크기도 어마어마하지만 최고 속력이 시속 40km로 펠프스보다 훨씬 빠릅니다.
다만 경주를 펼치는 조건이 변수입니다.
난폭한 백상아리를 어떻게 통제할 지 또 코스 거리는 얼마나 될 지 아직 정해진 게 없습니다.
엉뚱하지만 이 대결은 재미난 상상에 불을 지핍니다.
조오련은 실제 거북과 대결하지 않았지만 장거리 경주에서 사람이 최대한 끈기를 발휘한다면 이길 수도 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펠프스는 승부를 예측하는 대신 "상어와 대결하는 것이야말로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