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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로 '수년째 공사중'…고물상들도 죽을 맛

입력 2013-04-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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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내수경기는 살아날 기미는 커녕 갈수록 침체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극심한 불황으로 바닥을 기던 민간소비는 급기야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수치는 4년만의 최악입니다. 이렇게 된데는 무엇보다 부동산 침체가 가장 근본 원인일 겁니다. 건설사들은 지금 줄도산 위기에 몰려있고 국민들 생활고는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유미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이 아파트는 8년째 공사가 중단된 채 이런 쓰레기 더미와 함께 방치돼 있습니다.

짓다만 건물은 서울 한복판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도권 근교 한 미분양 아파트 단지. 밤 늦은 시간이지만, 제 뒤로 보이는 아파트엔 불이 켜진 곳이 없습니다.

이런 미분양 주택도 전국적으로 7만5천호. 하지만 해결까진 여전히 깜깜합니다.

이렇게 부동산이 침체되다 보니 그 여파가 줄이어 나타납니다.

이삿짐 차량들은 날마다 주차장 신세.

[임병진/이삿짐센터 운영 : (차들이) 20대가 넘게 있는데 하루에 한두대 나가는 상황이고 30년 정도 했는데 지금이 가장 힘든 한해인 것 같습니다.]

모델하우스 도우미도 일 없는 날이 태반입니다.

[김수진/모델하우스 도우미 : 7년 동안 이쪽 일을 해왔는데 이번처럼 경기가 안좋아서 일이 없는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심지어 고물상 조차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김형석/고물상 근무 : (이사가 없다보니) 다들 리어카가 옛날처럼 반도 못 싣고 들어와요.]

[김종석/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제정책의 우선 순위가 우선 경기 침체를 막고…]

전후방 효과가 큰 건설산업의 위기가 내수 침체의 골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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