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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기업인 증인채택 공방…"억측 남발" vs "정경유착"

입력 2013-10-16 15:48 수정 2013-10-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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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 코믹한 이야기는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로 칩시다'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이 어제(15일) 국감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4대강 수질감시용 로봇물고기. 어떻게 되었냐는 의원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09년 텔레비전에 출연해 자료화면까지 띄워가며 설명했었던 것이 바로 '로봇물고기'였죠. '코믹' 한 문제가 되어버렸군요. 그러나 23조 이상의 예산을 투입된 4대강 사업 전체가 코믹하게 되어서는 안 된텐데 답답한 마음 뿐입니다.

국정감사 사흘째를 맞은 오늘 세종시 청사에서는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감이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그곳 상황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정엽 기자, 증인채택 문제로 초반부터 국감장이 시끄러웠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이곳 세종 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는 증인 채택을 두고 시작부터 시작부터 여야 의원들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공방은 한 시간 가량 이어졌는데요.

민주당 김현미 의원은 재벌 총수 일가와 전 정부 고위 인사에 대한 증인 채택을 새누리당이 모두 거부했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 의원은 산자위 등 다른 위원회에선 재벌 총수 일가를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만큼 표결을 통해서라도 이들을 불러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정감사는 정부 부처의 잘잘못을 가리는 게 우선인 만큼 민간 부문에 증인 채택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현미 의원이 새누리당을 두고 '정경 유착'이란 발언을 하면서 신경전은 과열됐습니다.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은 김 의원 발언은 모욕적이라며 민주당이 확인되지 않는 억측으로, 무차별적인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증인채택 문제가 일단락되자 여야는 국가 부채로 인한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며 대정부 공세수위를 높여갔는데요.

이에대해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엔 지하경제 양성화가 효과를 거두면서 나라빚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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