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배추, 한 포기에 2만원대까지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금배추'가 된 건 날씨 탓이 큰데, 정부는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풀기로 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배추 서너 포기를 담은 건 2만원, 크고 실한 배추 세포기는 4만원이 넘습니다.
[농수산물시장 상인 : (가격이) 조금 내리기는 했던데. 평균으로 따지면 (포기당) 1만 5천~1만 6천원?]
시장 상인
배추 한 포기당 평균 소매 가격은 9300원으로 1년 전보다 50%나 올랐습니다.
할인 행사를 하는 마트에선 배추가 금방 품절돼 오후 시간대엔 구경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양현환/서울 홍은동 : (포기당) 1만 몇천 원씩 한다고. 서민들은 너무 어렵죠. 왜 이렇게 갑자기 비싸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현재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폭염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급등한 겁니다.
가계 부담이 커지자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중국산 배추를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박순연/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초도물량은 숫자는 16톤이고요. 그쪽 상황들 보면서 공급물량들을 확대할 계획…]
우선 김치공장 등 가공 업체 등에 먼저 유통됩니다.
이곳에서 수입 배추를 사면 가정에서 필요한 배추 물량에 여유가 생겨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배추 소비자 : 아무래도 우리나라게, 국산이 더 맛있지 않아요? 단단하고. 너무 비싸면 (김장) 한 40㎏만 하려고요.]
정부는 또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 초엔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 가을 배추 출하가 시작되고, 중순에 산지가 더 늘면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최석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