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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일본, 30여년 방류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 공개하라"

입력 2023-08-24 13:36 수정 2023-08-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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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일본 정부를 향해 "앞으로 30여년 간 계속될 방류 과정에서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를 공개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4일) 한 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늘 오후 1시 일본 측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담화에서 한 총리는 "오염수 방류가 아예 없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 세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의 문제 가능성까지 고려해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4일 오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24일 오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또 한 총리는 "지금 우리 국민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와 정치적 이득을 위한 허위 선동"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선동으로 우리 수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런 선동과 가짜뉴스는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신뢰와 올바른 국민 건강권을 해치는 행위"라고 전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아가 한 총리는 "정부는 국제사회와 일본 정부로부터 투명한 정보를 확보하고 우리 바다와 일본 근해와 태평양을 철저하게 모니터링 하는 동시에 우리 수산업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오로지 국익과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며 나아가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부디 합리적으로, 긴 안목으로 이 사안을 직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이날 오후 1시쯤부터 방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방류는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자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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