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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 경찰 vs 공무원 정면충돌...한 공무원 부상 호소

입력 2023-06-17 15:22 수정 2023-06-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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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7일) 오전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들이 충돌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17일) 오전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들이 충돌했다. 〈사진=연합뉴스〉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오늘(17일) 대구시 중구 중앙로에서 경찰과 공무원이 대치하는 혼돈 속에 열렸습니다.


행사 앞둔 아침 7시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예정된 대구시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560m 거리 곳곳에 경찰 1500여명과 대구시·중구청 소속 행정 공무원 500여명이 배치되면서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오늘(17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에서 퀴어문화축제 측 무대차량 진입을 위해 교통 정리에 나선 경찰관들과 이를 막으려는 대구시 공무원들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17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에서 퀴어문화축제 측 무대차량 진입을 위해 교통 정리에 나선 경찰관들과 이를 막으려는 대구시 공무원들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최 측이 무대 설치를 위해 차량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 사이에 대치 상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공무원들은 차량 진입을 30여분 동안 막았지만 경찰은 "퀴어문화축제는 적법한 집회"라며 대구시 공무원들에게 길을 터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구퀴어문화축제 행정대집행 현장에서 한 공무원이 부상을 주장하며 현장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퀴어문화축제 행정대집행 현장에서 한 공무원이 부상을 주장하며 현장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시는 퀴어문화축제가 도로불법점용으로 보았지만, 경찰은 집회의 자유 범위 내에 있는 집회는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더라도 '형사법'과 '행정법' 영역에서 정당한 사유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대치 과정에서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한 공무원은 부상을 호소하며 길바닥에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일부 공무원들은 "퀴어문화축제가 대중교통을 10시간 동안 차단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상인회의 현수막을 들기도 했습니다.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오늘(17일) 오전 경찰과 행정 당국이 충돌하는 가운데 행사 참가자가 무지개 깃발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오늘(17일) 오전 경찰과 행정 당국이 충돌하는 가운데 행사 참가자가 무지개 깃발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현장에 도착해 "퀴어문화축제는 불법 도로 점거"라며 "대구 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경찰은 공무원들과 싸우는 상황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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