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에 취한 채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들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환각 상태에서 자신의 차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경찰을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색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호스를 들고 급히 차를 향해 달려갑니다.
차량 내부는 완전히 불에 타 검게 변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차량의 주인이 불을 낸 것으로 확인했다, 방화 추정이라고 쓰여 있어서…]
술에 취한 30대 여성 A 씨가 라이터로 자신의 차에 불을 지른 겁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A 씨는 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술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도 나온 겁니다.
지난달 31일에는 20대 여성 운전자 B 씨가 마약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B 씨는 고속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고 20여 분간 도망치다 40Km가량 떨어진 경기 과천의 한 도로에서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차를 멈춰 세운 경찰을 치기도 했습니다.
술은 마시진 않았지만,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차 안에선 마약으로 의심되는 하얀 가루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B 씨는 "전날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약물 운전 등 혐의로 B 씨를 구속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