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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김신욱, K리그 클래식 득점왕 예약

입력 2013-11-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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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김신욱, K리그 클래식 득점왕 예약


'진격의 거인' 김신욱(25·울산)이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을 예약했다.

김신욱은 20일 현재 올 시즌 34경기에서 19골을 터트려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적수가 없다. 팀당 2~4경기를 남기고 경쟁자들이 이탈했다. 이변이 없는한 생애 첫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올해 17골로 득점 2위를 달리던 제주 공격수 페드로는 시즌 중 돌연 일본 J2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 하위 스플릿 2경기를 남기고 몰아치기가 가능했던 페드로는 이미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4골로 득점 3위인 케빈(전북)도 지난 15일 팀 훈련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케빈은 SNS에 "남은 시즌을 포기하게 돼 유감이다"고 밝혔다.

13골로 득점 4위인 김동섭(성남)은 남은 2경기에서 김신욱과 6골 차를 뒤집기 쉽지 않다. 나란히 12골을 기록 중인 데얀(서울)과 이동국(전북)도 마찬가지다. 지난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데얀은 올해 득점포가 주춤했다. 조국 몬테네그로의 부름을 받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을 오가며 체력 부담에 시달렸다. 게다가 6월 초 왼쪽 종아리를 다쳐 한 달 반만에 복귀했다. 이동국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소화했고, 소속팀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했다. 지난 8월20일 서울전에서 오른 무릎을 다쳐 두 달 넘게 휴업했다.

김신욱은 대표팀에 차출돼 20일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골 맛을 봤다. K리그에서도 김신욱의 득점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올 시즌 경기당 0.56골을 터트린 김신욱은 수치상 남은 3경기에서 1골 이상 뽑아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신욱은 2010년 유병수(인천)에 이어 3년 만에 토종 공격수로 득점왕 등극이 확실시되고 있다.

2011년에는 데얀이 이동국과 김신욱 등과 득점왕 경쟁을 펼쳤고, 지난해에는 데얀과 이동국이 득점왕 2파전을 벌였지만, 올 시즌 득점왕 경쟁은 싱겁게 김신욱 독주로 끝나는 모습이다. 한편, 도움왕은 몰리나(13개·서울)와 레오나르도(11개·전북), 홍철(10개·수원) 3파전 양상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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