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사칭하는 가짜 광고로 피싱 범죄를 벌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사칭 피해를 입은 유명인 130여 명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인이 직접 쓴 것처럼 보이는 투자광고,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거나 책을 주겠다고 유혹하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송은이/코미디언 : 사진 한 장으로 시작이 됐는데요. 어떤 게스트와 찍은 이상한 책이 들려있었고…]
하지만 신고가 복잡한 데다 가짜계정을 막아도 곧바로 새로운 계정이 등장했습니다.
[황현희/코미디언 : 방통위에 신고를 했는데 국민 신문고에 신고를 해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렇게 방치된 사이, 연예인은 물론 유명강사나 정치인을 사칭한 게시물도 등장했습니다.
유명인을 도용해 클릭을 유도한 뒤 높은 수익을 주겠다며 불법리딩방으로 유인하고 돈을 입금하면 잠적하는 방식입니다.
[송은이/코미디언 :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을 다 날리는 젊은이들부터 해서 퇴직금 등 피싱 범죄에 쏟아버리는 피해가 너무나 많다는 것이…]
최근에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동영상까지 등장해 그 수법은 더 치밀해졌습니다.
[한상준/변호사 : 피해를 본 게 30억원이 넘는 케이스도 한 건이 아니라 여러 건 10억 이상씩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매일 두세 분씩…]
결국 사칭 피해를 당한 유명인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기자회견을 열고 구글과 메타 등 소셜미디어 업체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정부와 국회도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