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 속 도로에 이렇게 불 붙은 자동차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운전자가 차에 있던 소화기로 불씨를 잡지 않았다면, 산불로 번질 뻔 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산 속 도로 한복판, 멈춰 선 차에서 거센 불 길과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여기에 불붙었어. 이쪽 바닥에 불씨가 있는데.]
[(소방대원들) 올라오려면 한참인데.]
불난 차 옆으로 큰 트럭이 위험하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전태은 씨는 차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가드레일을 넘어 불 붙은 차 쪽으로 향했습니다.
[전태은/목격자 : 난간 밑으로 이렇게 불이 번지는 상황이어서 산불이 조금 크게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전 씨가 불씨가 번지는 걸 막는 사이,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불은 더 크게 번지지 않고,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엔진오일이 새어 나와 불이 난 걸로 보이는데, 승용차 주인은 전화 신고만 하고 현장에서 사라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전화기가 다 꺼져 있고 그래서 (통화가) 안 돼서 확인이 안 됩니다. 지금.]
경찰은 차 주인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전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