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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형수님께 안부 전해주세요"…달콤·살벌한 대화?

입력 2022-08-31 20:47 수정 2022-08-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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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달콤, 살벌 > 입니다.

오늘(31일) 첫 만남을 가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렇게 말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드디어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었습니다.]

당헌당규 개정 논란 등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사당화' 목소리 나오는데 달콤, 살벌한 '축하'네요.

그러자 이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존경하는 권성동 원내대표님 겸! 당대표 직무 대행님 (너무 복잡하니까 그냥 원내대표라 하시기 바랍니다.) 원내대표로 해요. 네~]

돌고 돌아 다시 권성동 체제 된 국민의힘 입장에선 달콤, 살벌한 '호칭'이겠죠.

그래도 웃을 수 있는 건 이 두 사람 중앙대 80, 82 학번 동문으로 대학 시절 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여서겠죠.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고시반에서 같이 공부를 했었다 이런 말씀이 있어서…그때 다들 열심히 공부를 '하셨다'라고 말하기는 좀…'하셨다'라고 생각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비공개 대화 땐 옛추억 회상했는데 이 대표가 한 사람을 더 소환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가) '형수님께 안부 전해주세요'라고 인사하면서 오늘 환담은 끝났습니다.]

권 원내대표의 부인과도 잘 아는 사이란 건데요.

이런 추억 있다고 하네요.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권성동 원내대표님 사모님께서 '미팅도 주선을 하셨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얘기하면서…]

그래도 두 사람 종부세도 그렇고 '신경전'은 계속됐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영구임대주택 예산을 5조 6천억이나 삭감해버렸다는데, 그렇게하면 그분들 어디 갈데가 없잖아요?]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 심의 과정에서 야당이 문제 제기를 하면 논의하도록…]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을 했다는데…]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철학과 우리의 재정운용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러니 첫 만남서 '달콤'한 추억 떠올리긴 했지만 앞으론 이런 '살벌'한 대화 더 자주 오갈 것 같네요.

다음 브리핑 < 군대를 여론조사로? > 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 맏형 진은 올해 말까지 군대에 가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국회에선 병역 특례에 대한 결론 빨리 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방부 장관에게 요구했는데요.

이종섭 장관, 기다렸다는 듯 답합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그렇지 않아도 오늘 아침 회의 때 제가 참모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빨리 데드라인(시한) 정해놓고 그 안에 결론 내린다. 그리고 여론조사 빨리 하자. 이미 지시를 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이~잘 하셨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 정책 결정해주십시오.]

국방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가치와 병역 자원 감소라는 현실.

공정성, 형평성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를 여론조사로 결론내겠다고요?

군 관계자도 "특수 당사자의 군 문제를 여론조사로 결정한 건 전례도 없고 전례를 남겨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장관의 발언은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는 게 아니라 필요한지 검토하라는 지시"였고 "여론조사 결과는 참고자료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병역 의무에 특별한 예외를 정하는 건 매우 예민한 이슈입니다.

특히 군 입대 앞두고 있는 당자자나 가족들 사이엔 인기 투표식으로 여론조사로 특례 여부 정해선 안 된다는 우려가 더더욱 크다는 점 유념해 줬으면 합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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