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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호날두, '2골' 즐라탄 꺾고 월드컵 본선행

입력 2013-11-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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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호날두, '2골' 즐라탄 꺾고 월드컵 본선행


20일(한국시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A매치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이었다.

축구는 11대 11로 겨루는 경기지만, 이 경기만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의 1대 1 대결에 가까웠다.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자 이브라히모비치가 두 골을 퍼부어 응수했다. 그러나 승자는 호날두였다. 재차 골 사냥에 나선 호날두는 후반 31분·34분 연속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도 호날두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포르투갈은 종합 전적 2승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A매치 통산 47골로 파울레타의 포르투갈 개인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반면 패배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앞으로 월드컵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다.

파리에서 벌어진 프랑스의 반전 드라마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프랑스는 16일에 치른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0-2로 패한 상태였다. 당시 프랑스의 탈락 가능성을 묻는 설문에 시민 84%가 탈락을 점치는 등 비관적 전망이 팽배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20일 열린 2차전을 3-0 대승으로 장식하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프랑스는 1차전과 달리 경기 내내 우세를 보였다. 마마두 사코(리버풀)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연속골에 이어 상대 수비수가 자책골을 넣는 행운까지 따랐다.

유럽 플레이오프는 대체로 강팀이 승리하는 무난한 분위기로 전개됐다. 크로아티아는 아이슬란드를 꺾고 종합전적 1승1무로 본선에 진출했다. 그리스는 루마니아와 1-1로 비겼으나 1차전 승리에 힘입어 역시 본선행에 성공했다. 한편 아프리카 플레이오프에서는 가나와 알제리가 브라질행을 확정지었다.

평가전을 가진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벨기에를 꺾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일본이 앞섰다. 속칭 '스시타카'라고 불리는 일본 특유의 패싱 플레이가 벨기에의 스타 선수들을 압도했다.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는 1골을 넣는 등 공격의 중심에서 맹활약했다. 일본은 16일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벨기에까지 격파하며 유럽 원정 2연전에서 1승1무의 훌륭한 성적표를 남겼다.

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
사진=피스컵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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