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온몸을 문신으로 도배한 남성이 길을 거닙니다.
심지어 알몸입니다.
손에는 술병과 가위를 들고 있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17일 수원시 영통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남성, 결국 경찰이 쏜 테이저건 한 방에, 통나무처럼 쓰러지며 제압됩니다.
[앵커]
테이저건 위력이 상당한데, 테이저건에 맞으면 보통 저렇게 되나요?
[기자]
네, 테이저건은 작은 바늘을 발사해서
전류를 흘리는 방식으로 작동되는데요.
중추신경계를 무력화시켜서 온몸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듭니다.
두꺼운 옷을 입은 경우엔 전기가 통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 남성은 화면으로 보신 것처럼 알몸이어서 한방에 제압당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신속한 테이저건 판단 칭찬합니다', '이게 공권력이지 고생하셨습니다'라는 격려의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남성 도대체 왜 저런 행각을 벌인 거죠?
[기자]
이 식당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인근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술값이 비싸다며 종업원과 시비를 벌였고, 흉기를 구하기 위해 이 식당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옷을 벗은 이유와 관련해선 문신을 보여주면 위압감을 줄 수 있고, 사람들이 건드리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하는데요.
좌우지간 경찰은 특수협박과 폭행 등의 혐의로 이 남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