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교체하기로 했지만 이 장관에 대한 탄핵 문제를 놓고 정치권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임으로 지명된 신원식 후보자는 과거 12·12 쿠데타가 나라를 구하러 나온 것이었단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당초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이종섭 장관 탄핵안을 당론으로 발의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습니다.
다만 오늘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탄핵 사유는 충분하지만 안보 공백 우려 등 당내 이견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최근 북·러 회담이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이런 상황들에서 안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의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내일 오전에 결론 지을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 경우 탄핵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대통령실이 당분간 이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탄핵안의 불씨가 다시 살아난 겁니다.
다만 탄핵안을 추진하지 않더라도 특검법을 통해 이 장관의 책임은 끝까지 묻겠다고 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 누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까. 탄핵을 피하기 위한 방탄 인사로는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12·12 쿠데타를 "나라 구하러 나온 것"이라고 옹호한 발언 등도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신 후보자는 앞뒤 맥락이 잘린 이야기라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소명하겠다고 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 과거에 했던 발언에 관련된 모든 것은 저는 어떤 사건에 대해서든 대법원 확정판결과 그리고 정부의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합니다.]
민주당은 신 후보자 등을 향해 퇴행적 개각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신인균의 국방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