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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하마스 인질 교환 여론 커져...하마스 "협상 준비"

입력 2023-10-30 17:15 수정 2023-10-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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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2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현지 시간 2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이스라엘 내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200여명의 인질과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재소자를 맞교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인질 가족들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면담하고 "인질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가자지구 내 인질들과 이스라엘 교도소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맞교환하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스라엘군(IDF)이 파악하고 있는 가자지구 억류 인질 수는 239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안보 전문가와 현지 주요 언론들도 인질 가족들의 주장에 힘을 실으면서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압박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을 지낸 지오라 에일랜드는 지난 29일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스 아로노스' 기고를 통해 "인질 전원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재소자 5000명을 전부 석방하고 가자지구에서의 공격적인 작전을 일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일간지 하레츠도 사설에서 "국가는 인질들을 희생시킬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을 위해 모든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현지 시간 2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는 지난 28일 "억류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죄수들을 맞바꾸는 즉각적 협상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심리적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인질을 되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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