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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란 가시화되나…화물연대 이틀째 운송거부 시위

입력 2012-06-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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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이틀째 집단으로 운송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전국 주요거점의 화물 물동량이 줄기 시작했고 파업에 참가하는 인원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석승 기자, 오늘도 컨데이너는 멈춰있습니까?

[기자]

예, 화물연대는 이곳 의왕 내륙기지를 비롯해 부산, 울산 등 전국 주요 물류 거점에서 이틀째 운송거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25일)부터 고공 농성에 들어간 이봉주 서울경기지부장과 박원호 부산지부장은 오늘도 첨탑 위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왕 내륙 기지는 수도권 전체 물동량의 70% 이상이 처리되는 국내 최대의 화물기지인데요.

오늘 낮 12시에 집계된 의왕기지 화물 반출입량은 총 1,440TEU로 어제 낮 800TEU의 80% 수준입니다.

어제 물동량도 평상시보다 20% 정도 적었던 걸 감안하면 운송거부의 여파가 조금씩 커지는 상황입니다.

운송을 중단하는 차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자료를 보면 어제 낮 12시 기준으로 270여 대였던 운송거부 차량이 어제 밤 10시에는 현재 1,760여 대로 늘어났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오늘을 기점으로 운송거부 차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군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를 전국 주요 물류거점에 배치할 방침입니다.

의왕 내륙기지에도 오후부터 군 화물차량 40대와 병력 80여명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오늘 운송업체와 화주업체들과 만나 운임 인상 수준을 논의한 이후 화물연대와 협상을 가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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