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메시지입니다.
[한동훈 위원장님, 최근 저의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합니다. 몇 번이나 국민들께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대통령 후보 시절 사과를 했다가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진 기억이 있어 망설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습니다. 사과를 하라면 하고 더 한 것도 요청하시면 따르겠습니다. 한 위원장님 뜻대로 따르겠으니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지지율 떨어졌다고 언급한 사과는 2021년 12월, 바로 이 장면입니다.
[김건희/여사 (2021년 12월 26일 / 기자회견) :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은 거두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텔레그램 메시지가 온 1월은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 요구가 거셌던 시기입니다. 지난해 11월 27일, 명품백 수수 장면이 보도됐고 1월 초,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죠.
당시 이 메시지에 한동훈 후보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오늘(5일)은 "왜 이 시점에 공개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권 경쟁자들, 바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한동훈 후보의 묵살이) 선거를 망치는 데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였다는 것입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한동훈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요.]
공개된 영부인의 텔레그램이 전당대회 변수로 급부상했습니다.
[앵커]
함께할 네 분입니다.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승환 의원님, 일단 둘 사이에 이런 메시지가 오간 것은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