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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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역사 >
1500년 역사를 간직한 신라 시대 유물 '천마도'가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화면 먼저 볼까요? 곧바로 일어나 날아오를 듯한 하얀 천마의 모습입니다.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말다래에 그려진 그림인데요.
50년 전 경주 황남동 155호 고분을 발굴하다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그 뒤로 그 고분도 '천마총'이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다른 곳에서 나온 것까지 모두 4점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공개됐습니다.
[앵커]
뭔가 신기한 자태네요. 세월에 비해 보존도 잘 된 것 같고요.
[기자]
저도 신기하더라고요. 당시 발굴에 참여했던 관계자 인터뷰 들어볼까요?
[윤근일/당시 천마총 발굴단원 : (그림이) 나왔을 때는 전부 다 생각지도 않은 유물이 나오니까 황당하고 떨리고… 보존과학 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저렇게 잘 보존이 돼 있다.]
[기자]
천마도는 50년 동안 딱 세 차례만 실물이 전시됐는데요.
1997년, 2009년, 2014년에 이어 어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9년 만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전시는 7월까지 하는데요. 함께 출토된 금관과 황금 장신구까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