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오늘(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와 사기 범행을 공모한 것인지 집중적으로 묻고 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파악한 사기 피해자는 20명, 금액은 26억원 입니다.
주말 사이 피해자는 5명, 금액은 7억원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남현희 씨를 전 씨의 공범으로 함께 고소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남 씨는 오늘 오후 경찰에 나왔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사기가 대부분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어플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남 씨가 이런 허위 투자의 실체를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를 캐묻고 있습니다.
남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도 전 씨 사기 범행의 피해자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지난 4일엔 그동안 전 씨에게 선물 받은 고급 차량과 귀금속, 명품 가방 등 48점을 스스로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사기 혐의로 구속한 전 씨를 검찰로 넘기기 전 남 씨와 대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공모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 분석을 이미 진행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started_from_the_manttang']
[영상디자인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