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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김효진과 비행기 정사신.." 충격 고백

입력 2012-05-21 09:05 수정 2012-05-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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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김효진과 비행기 정사신.." 충격 고백


임상수 감독의 화제작 '돈의 맛'(휠므빠말 제작)이 흥행까지 잡았다. 지난 17일 개봉 첫 날에만 11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9일까지 개봉 후 사흘간 극장을 찾은 관객수도 무려 40여만명.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될만큼의 작품성에 더해 관객들의 열띤 호응까지 이끌어내 여러모로 출발이 좋다.

이는 독특한 컬러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임상수 감독의 연출력과 김강우·윤여정·백윤식·김효진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은 바 크다. 특히 두 아름다운 젊은 배우 김강우와 김효진은 '품절남녀'같지 않은 신선한 매력으로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김강우, "결혼·가족은 내 연기의 원동력"

-주영작을 연기하기에 곤혹스럽지 않았나.

"임상수 감독님의 표현이 너무 직설적이어서 사실 당황스러울 때가 많았다. 아무래도 그런 표현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낯설었다. 하지만 무척 재미있게 찍었다. 대사가 별로 없어서 답답했다는 것 외엔 즐거웠다."

-윤여정과의 베드신 대단하더라.

"촬영하기 전에는 걱정됐다. 상상이 잘 안되니까 윤선생님도 그러셨을 것 같다. 개인적으론 수능시험을 기다리는 수험생처럼 촬영 날짜를 매일매일 확인했다. 그러나 촬영 당일에는 오히려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김효진과의 비행기 안 정사신도 강렬했다.

"세트였는데 너무 추웠다. 윤여정 선생님과의 베드신이 수동적이고 모욕적인 주영작의 입장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김효진과의 그것은 주도적으로 변한 주영작의 모습을 암시하는 의미가 있었다."

-임상수 감독과는 처음 작업 아닌가.

"원래 팬이었다. 모든 작품을 인상적으로 봤다. 출연 제안을 받고 삼청동 부근에서 처음 만나서 10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뭔가 잘 통했다. 연애하는 느낌이었다."

-칸은 처음이라고.

"2010년에 내가 출연했던 '하하하'가 칸에 진출했으나 그때는 그런가보다 했다. 실감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전세계에서 선택된 22개의 작품 중에 하나가 된 것 아닌가. 턱시도도 맞춰놨다. 개인적으론 캠코더를 가져가서 현장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다."

-얼마전 아들 돌이었다던데, 결혼이 연기에 미치는 영향은.

"결혼하고나서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진 게 사실이다. 가족들이 있어서 내 삶의 원동력이 된다. 이제야 연기의 맛과 재미를 알 것 같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처제 한혜진하고 작품할 기회가 혹시 생긴다면.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 하하"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이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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