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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 베버리힐스까지 점령한 노숙자…'좀비 마약' 통제 불능

입력 2023-04-20 08:22 수정 2023-04-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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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캘리포니아주의 최대 부촌인 베벌리 힐스 지역이 노숙자 텐트촌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약에 취해 나체로 활보하는가 하면 약 기운에 살인까지 저지르는 등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낮 길거리 한복판에 벌거벗은 한 여성이 버려진 쇼파 위에 누워있습니다.

약에 취한 노숙자입니다.

도로 곳곳에 텐트가 줄지어 있고 쓰레기도 널려있습니다.

이곳은 캘리포니아주 최대 부촌인 베벌리 힐스 지역입니다.

유명 쇼핑몰에서 불과 600m 남짓 떨어진 이곳도 노숙자 텐트촌이 늘어서 있는데요.

값비싼 고급 아파트 앞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노숙자가 밀려오면서 인근 업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노숙자들이 거리에서 마약을 사고팔고 밤이면 환각 상태에서 비틀거리며 거리를 활보하기도 합니다.

[샤이 가포리/인근 업주 : 노숙자들이 마약을 하는 건 흔한 일이죠. 그들은 마약 없이 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티모시 파블릭/베벌리힐스 거주 : 최근 이 동네에 약에 취한 노숙자가 살인을 저지르기도 했어요.]

하지만 시 정부와 경찰도 노숙자들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하지 못 해 내쫓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LA당국은 노숙자들에게 영구적인 주거 시설을 제공하는 우리 돈 1300억원 상당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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