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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석 "칼잡이 아집 표현, 대통령에 대한 평가 가까워"

입력 2023-12-27 20:01 수정 2023-12-27 20:23

창당 선언…"동지적 관계 가능한 사람들과 먼저 시작할 것"
"한동훈, 경쟁상대 잘못 삼은 듯…이낙연과도 대화할 용의"
"국민의힘과 재결합? 지도부 염치 있다면 말 그런 못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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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선언…"동지적 관계 가능한 사람들과 먼저 시작할 것"
"한동훈, 경쟁상대 잘못 삼은 듯…이낙연과도 대화할 용의"
"국민의힘과 재결합? 지도부 염치 있다면 말 그런 못할것"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궁금한 점들이 많은데 바로 이준석 전 대표를 연결해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27일) 창당 선언을 했습니다. 누구랑 언제 창당을 하게 될지 궁금한데 금태섭, 양향자 의원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하셨잖아요. 이분들과 함께하게 될지 또 유승민 전 의원도 많이 언급되는데 같이 할 가능성이 얼마나 됩니까?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우선 첫 단계에서는 저와 지난 전당대회를 같이 치렀던 '천아용인' 멤버들 중에서 합류하는 멤버들과 같이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우리가 보수진영에서 개혁보수의 이름을 달고 활동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우선 당을 이루는 데 있어가지고 가장 큰 동지적 관계로 먼저 시작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오늘 '재벌집 막내아들' 대사 인용하시면서 몸집을 불리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낙연 전 대표 야권과도 연대할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제가 뭐 '재벌집 막내아들' 대사에서 결국 새우가 고래 등에 터지지 않으려고 그러면 고래 싸움에 터지지 않으려고 그러면 결국에는 새우가 덩치를 어느 정도 키워야 된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저는 우선 첫째로는 제가 하는 신당의 어떤 덩치를 키우는 것이 우선이고요. 그다음에는 또 연대 대상을 찾아가지고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탈당의 결심이나 이런 게 아직 서지 않으신 것 같기 때문에 제가 먼저 접근하거나 이렇게 하기는 어렵고 고민의 과정이 끝나신다면 당연히 대화를 해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80명 정도 후보를 내겠다" 이렇게 하셨는데 어떤 지역을 중심으로 어떻게 낼 생각이십니까?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아무래도 지금 보수정당 출신으로 제가 나와 있기 때문에 보수 성향의 인재들이 많이 제 주변에 있고요. 그래서 특히 대구·경북이나 영남 중심으로 후보들이 많이 몰려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수도권에서도 당연히 신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 개혁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럼 수도권은 한 몇 명 정도 생각하세요?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지금 저희 후보자들로 등록할 수 있는 분들은 지금 단계에서는 한 30명 정도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요. 타 세력과의 연대나 아니면 또 저희 행보에 동참하신 분이 늘어나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 전 대표가 '보수층 분열시켰다' 이런 주장이 나올 수밖에 없게 됐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하시겠습니까?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책임 있는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여러 가지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당의 대변인을 하고 있다는 사람은 '이준석이 나가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다' 이런 말을 한 것이 최종 기록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그런 발언에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당의 입장이 정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준석이 사라지니까 좋다는 건지 아니면 사라지니까 안 좋아졌다는 것인지 입장이 정리되면 제가 반응할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총선 전에 국민의힘과 재결합할 일은 없다 이렇게 못 박았는데 총선이 다가오면서 보수층 요구가 강해질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제가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강경 보수층에서는 '이준석이 제발 나가라'라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해왔고 당 지도부나 아니면 책임 있는 사람들은 그에 대해서 한마디도 못하고 지금까지 온 것이 때문에 결국 염치가 있다면 그런 얘기를 하기 힘들지 않을까. 지금 꼭 보수층이 아니더라도 바라보던 많은 국민들은 얼마나 1년 반 동안 이준석을 집요하게 지금의 지도부라고 하는 사람들이 괴롭혀 왔는지를 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염치가 없으면 그런 말 할 수 있을 텐데 염치가 있다면 그런 말 못 할 겁니다.]

[앵커]

그러면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과는 끝까지 경쟁 상대로 남게 되는 건데 한동훈 위원장을 경쟁 상대로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제가 사실 한동훈 위원장의 어떤 발언들이나 아니면 기자들과의 대화를 제가 텍스트로 전해 받았는데 보니까 세대 포위론이나 이런 걸 부정하려고 하시는 모습 자체가 어쩌면 비대위원장이 지금 이준석을 경쟁상대로 잘못 삼고 있는 거 아니냐 또는 이준석의 모든 것을 부정해야지만 본인의 지위가 확고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가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다시 한 번 언급하자면 한동훈 위원장이 차별화해야 될 대상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고 그렇게 해야지 선거에 이길 수 있다. 지금 이준석과 차별화한다는 거는 과거의 승리의 기억과 차별화하는 것이거든요.]

[앵커]

한 위원장 얘기가 나왔으니 질문 드리는데 오늘 회견에서 '칼잡이 아집'이라는 비판을 했잖아요. 이것도 한 위원장에 대한 평가입니까?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제가 '칼잡이'라고 통칭한 집단에 속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을 다 대변하고 있지는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동훈 장관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따라 평가받을 것이고요. 오히려 제가 '칼잡이 아집'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오히려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가깝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어제 한동훈 위원장도 이준석 전 대표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정치는 게임과 다르다" 이런 말로 이준석 전 대표를 우회 비판했다는 해석이 많았는데요.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선거를 이긴 당대표이고 제가 게임하듯이 정치를 한다 이런 표현 같은 경우에는 그냥 내용 없이 저를 싸잡아 비판할 때 사용하는 용어인데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그런 용어를 계승하겠다고 한다면 어떤 방송 평소에 보시고 다니는지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굉장히 큰 위협이 될 겁니다, 당에.]

[앵커]

회견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직접 "극한 대립이 왜 모두의 언어가 돼야 하느냐" 이런 얘기도 했는데 지난 대선 때는 이 전 대표 역시 성별 대립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잖아요.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실제로 성별 대결을 만든 것은 제가 아닙니다. 젠더 갈등이라는 건 2018년부터 여러 가지 조사에서 이미 실존했던 것으로 나와 있고 젊은 세대들 같은 경우에는 그것에 대해서 오히려 접근해서 아젠다로 만들어낸 것이 이준석이라 생각하지 오히려 그걸 부추겼다고 보지는 않을 겁니다. 놀랍게도 한번 되짚어보시면 이준석이 할당제 외에는 젠더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안 나올 겁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당장 내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때문에 거대 두 정당이 충돌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당이 출범한 건 아니지만 이 문제에 대한 신당의 입장은 뭡니까?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만약에 지금 여권에서 이 사안을 대하는 태도가 과거에 본인들이 가졌던 태도와 다르게 될 시에 상당한 비판을 받게 될 거다. 그리고 1년 넘게 사실 야당의 지도부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는 사정정국을 이끌어 왔습니다. 사정정국을 이끌어 나와서 여기까지 올 쯤이면 본인들도 그런 되치기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결국 저는 이 사정정국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어떤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였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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