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1월은 포근했는데…갑자기 '롤러코스터 날씨' 된 이유?

입력 2022-12-14 20:03 수정 2022-12-14 22: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포근했던 날씨가 이렇게 갑자기 추워진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윤영탁 기자가 자세하게 짚어드립니다.

[기자]

지난 한 달 동안 서울의 기온을 그려봤습니다.

11월 20일엔 20도를 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열흘 뒤 하루 동안 16도나 떨어졌습니다.

2010년 한파경보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전국 동시에 한파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평년 기온과 비교하면 10도 안팎의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너무 따뜻하다가도 하루 만에 계절이 바뀌는, 그러니까 3일 춥고 4일은 포근한 전통적인 '삼한사온'이 아니라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이 된 겁니다.

5km 상공으로 올라가보겠습니다.

먼저 11월 하순의 기압배치입니다.

붉은색 고기압엔 따뜻한 바람이, 파란색 저기압엔 찬 바람이 부는데요.

찬 공기가 시베리아에서 막혀 있고 한반도는 계속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러다 기압계가 돌변합니다.

최근 자료를 보면 두 거대한 고기압 사이 차가운 저기압이 껴있습니다.

옴짝달싹 못하면서 반시계 방향 회전을 하니까 칼바람 북극 한파가 우리나라로 '직배송'되는 겁니다.

원인은 북극의 온도입니다.

한반도 북쪽 상공엔 제트기류가 돌고 있습니다.

북극 한파를 가두는 에어커튼이죠.

그런데 북극의 온도가 오르면 회전 속도가 떨어지면서 우리나라까지 축 쳐지는 겁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고, 더 강하고, 길게 찾아오는 강추위에 단단히 대비해야합니다.

저체온증 같은 한랭질환에 걸리지 않게 두꺼운 옷 등은 필수고요.

계량기 동파 사고도 많으니까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동파지수를 확인하고 두꺼운 옷으로 감싸놓는 것도 좋습니다.

관련기사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최강 한파' 언제까지 계속되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