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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역 잠실역 서면역 잇단 살인예고…경찰 "작성자 추적 중"

입력 2023-08-04 09:33 수정 2023-08-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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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어제(3일) 발생한 분당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 뒤 온라인 공간에 잇따라 '살인예고'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6시 40분쯤 한 텔레그램 채팅방에는 '4일 저녁 6시에서 밤 10시 사이, 오리역 부근에서 흉기로 살인하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올린 작성자는 "더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오리역을 범행 장소로 한 이유에 대해선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라며 "네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날 저녁 7시 2분쯤에는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것'이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저녁 7시 9분쯤에는 24㎝ 길이의 흉기 사진과 함께 '서현역 금요일 한남들 20명 찌르러 간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밤 11시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으며 4일 새벽 1시에는 '내일 서면역 5시 흉기 들고 다 쑤시러 간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찰은 작성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112에 접수된 신고 건에 대해 작성자 추적을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확산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있다"며 "살인예고 글이 올라온 사이트의 관리자에게도 게시글 차단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서면역 살인예고 글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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