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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딸이 받은 돈이 '결정타'

입력 2023-08-04 10:18 수정 2023-08-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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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아 온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검찰의 영장 재청구 끝에 어젯밤 구속됐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구속됐으니까 '50억 클럽'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체적인 혐의는요?

[기자]

박 전 특검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우리은행 사외이사 겸 의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한 바 있는데요.

이 기간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과 부동산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 금액은 실제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 전 특검은 '국정농단 특검'으로 명성을 얻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시절에 딸이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받은 돈이 이번 구속 여부를 가른 결정타였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지난 6월 청구한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검찰은 가족에 대한 보강수사에 집중했고, 11억원을 받은 사실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했습니다.

특별검사라는 공직자 신분이던 박 전 특검이 딸과 공모해 '50억 약속'의 일부로 11억원을 받았다고 본 겁니다.

[앵커]

박 전 특검은 박근혜 정권의 실세였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30여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국민 특검'으로까지 불렸는데, 구속 피의자로 수직낙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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