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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에 불안한 시민들…'범인 잡았나' 한때 문의 쇄도

입력 2023-08-04 10:14 수정 2023-08-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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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이 벌어졌던 분당 AK플라자 백화점, 방학이라 아이들과 쇼핑하는 사람, 더위를 피할겸 둘러보던 어르신들, 그야말로 평범한 일상 공간입니다. 충격이 가시지 않을 것 같은데, 현장에 이해선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해선 기자, 지금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흉기 난동을 벌인 최씨가 차로 덮쳤던 인도입니다.

시민 5명이 다쳤던 곳인데요. 어제 저녁까지만해도 이곳에 최씨가 탔던 차량이 그대로 세워져 있었습니다.

지금은 제 뒤로 보시다시피, 경찰들이 서 있고 경계 강화한 상황입니다.

최 씨는 이 곳에 있던 차에서 내려 저 출입문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9명이 더 다쳤습니다.

당시 빠른 걸음으로, 거의 뛰어어서 백화점 1, 2층을 돌며 벌인 일이라 시민들은 여기저기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백화점 안 곳곳에 한때 출입 통제선이 쳐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밤 사이 1차 조사가 진행됐죠. '정신 질환' 주장을 했었는데, 그 부분 확인이 됐을까요? 

[기자]

네, 경찰은 최 씨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학교를 그만 둔 이유는 대인기피증이었습니다.

최씨는 밤 사이 경찰에서도 '누가 내 사생활을 다 보고 있다. 나를 스토킹하고 괴롭혀 죽이려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경찰도 일단은 정신질환에 따른 범행으로 보고 있는데요.

하루 전에 범행에 쓴 흉기를 미리 사기도 했기 때문에,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더 조사가 필요합니다.

[앵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잖아요. 시민들이나 직원들 다 불안할 거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이 백화점은 지하철과 통로가 연결되어 있어 꼭 쇼핑하는 사람들 아니라도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피해자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인 것도 그 때문입니다.

어제 사건 초반 차 사고와 흉기 난동 사고 신고가 한꺼번에 접수되면서 잠시 여러 명이 벌인 짓이라는 이야기가 잘못 돌기도 했는데요.

경찰에는 '아직 피의자를 다 못 잡은 거냐'는 시민들의 문의가 밤늦게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불안해 하고 있다는 이야긴데요.

이 백화점 원래 10시 반에 문을 여는데요, 어제 큰 사건이 있었는데도 정상 영업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부 매장은 직원들이 매우 불안해하며 트라우마도 호소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영업을 쉬겠단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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