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란 폭탄 테러로 100명 이상 사망…"관련 없다"지만 꼬이는 미국의 출구전략

입력 2024-01-04 07:49 수정 2024-01-04 07: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란의 전 사령관 추모행사에서 폭탄 테러가 나 1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관련된 건 아닐 거다 즉각 진화에 나섰지만 지금 중동 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남동부 케르만시에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칩니다.

즐비한 시신들 앞에 사람들은 어쩔 줄 몰라 합니다.

3년 전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숨진 이란혁명수비대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추모식에 참석한 이들입니다.

두 차례 큰 폭발로 최소 103명이 사망하고 141명이 다쳤다고 이란 당국이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배후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란은 당장 이스라엘을 지목했습니다.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를 이란이 지원했다며 보복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미국 정부가 나서 미국도, 이스라엘도 이번 폭발과 관련 없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어떤 식으로 개입하지 않았으며 그런 의혹은 터무니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이 폭발에 개입했다고 믿을만한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전날 이스라엘군은 무인기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폭격, 하마스 지도자 6명을 암살했습니다.

이때문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복수를 선언하는 등 중동 정세가 요동쳤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 전, 전쟁을 마무리짓고 싶었던 바이든 정부의 바람과 반대로, 전쟁은 더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JTBC 핫클릭